목록일상 깊이 사색하기 (35)
Faithbook
1. 사람들은 흔히 감사할 일이 있을 때, 감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할 일이 없을 때 감사를 하라는 말씀이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때론, 감사할 일이 없으면 될줄로 믿고 감사하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는데, 물론 그 말에 동의할 수 있지만, 쥐어짜듯이 겨우 마련한 내용으로 진정한 감사가 될지는 여전히 의문이 듭니다. 2. 그런데 성경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감사하라는 의미가 조금 다른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성경에서는 내가 무엇을 이루었기 때문에, 혹은 내게 무언가가 주어졌기 때문에 감사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깨닫고, 우리 삶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감사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이런 관점을 통해..
묵상을 어떻게 할 것인가 성경에 기록된 말씀은 과연 무엇을 위해 쓰여진 말씀일까? 우리는 과연 성경을 어떻게 대하고 읽어야 할까? 알다시피, 우리는 이미 쓰여진 하나님 말씀을 통해서 수 천년 동안 신앙생활을 해 오고 있다. 시간이 지나도 새로운 성경이 더 이상 쓰여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미 쓰여진 말씀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하나님의 말씀은 다시금 읽고 또 읽으며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아는, 묵상을 위해 쓰여진 말씀이다. 시편 1편 말씀에 주야로 묵상한다는 말이 등장하는 것처럼, 우리는 묵상하기 위해 성경 말씀을 대한다.반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데 할애하는 시간에 비해서, 어쩌면 교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활동과 행사들로 우리의 신앙적 삶을 ..
하나님의 충격요법 한 농부가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과나무에 못을 박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 해 가을, 그 늙고 지친 나무가 빨간 사과들을 풍성하게 맺는 기적이 일어났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묻자, 그 농부는 대답했다. "못을 박으니까 충격을 받아서 열매를 맺은 겁니다. 자신이 할 일을 기억한 거죠!" 내가 80세가 되었을 때 나의 기둥에도 못들이 박혔다. 그것은 심장수술, 현기증, 인공고관절수술, 지각 있는 나무처럼 나도 다시 열매를 맺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미국의 유명한 작가 James A. Michener가 노년에도 어떻게 왕성한 집필을 할 수 있었는가에 대한 내용이다. 우리의 인생에 못이 박히는 순간이 있다. 아마도 그것은 우리 인생의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한 하나님의 충격요법일 것이다. 고난..
"교회의 어원" 1. 어릴 때, 우리는 학교에서 잘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을 찾아보라고 배웠다. 우리가 알다시피 모든 단어에는 나름의 뜻과 의미가 있는 법이다. 무언가에 대해 정의를 내려야 할 때, 우리는 그 단어와 명칭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2. 요즘 '교회'라고 쓰고,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는 하나인데, 저마다 생각하는 '교회'의 정의가 다르니 사람들은 혼란스럽다 못해 의미를 곱씹을 기회조차 없고, 게다가 왜곡된 해석으로 인해 어떤 교회들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기도 한다. 3. 교회(敎會)는 '가르칠 교'와 '모일 회'의 한자로 구성되어 있다. '가르침'과 '배움'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볼 수 있으므로, 결국 교회는 '가르침과 배움에 초점..
"율법주의의 폐해"존(John)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편안한 청바지 차림으로 은행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은행을 찾았다. 그런데 그 날따라 담당자가 쉬는 날이라서 만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찬구 직원에게 다음날 다시 오겠다며 주차권에 도장을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직원은 은행 규정상 실제로 거래를 한 사람에게만 주차권에 도장을 찍어 줄 수 있다고 잘라 말했다.존은 그 직원에게 설명했다. 거래를 하려고 했지만 담당자가 없어서 못했고, 내일 다시 올 테니 예외 적용을 해 달라고 다시 요청했다. 하지만 그 직원은 규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었다. “죄송합니다만 규정이라서 어쩔 수 없습니다. 주차권에 도장을 받으시려면 거래를 하셔야만 합니다.” 그래서 존은 어쩔 수 없이 계좌를 해지하는 것으..
목회(牧會) : 목사의 직무, 회중을 돌봄 미국에 나와서 가장 놀란 것 중의 하나는, 담임목회자가 가족의 행사나 휴가로 인해 주일에 교회를 비우기도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담임목사의 부재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기는 커녕, 오히려 가족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말해주는 회중이었다. 목회(牧會), 곧 회중을 돌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무리 교회를 부흥시키고, 설교가 뛰어난다 한들, 영혼을 돌볼 줄 모르고, 가족에게 신뢰가 없다면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목회'의 시작은 먼저 자기자신과 가족을 돌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옛 속담에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말이 있다. 가족과 자기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목회자가 성도들을 과연 잘 돌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