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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부활절"

Jake's Blog 2017. 4. 21. 11:50



"기쁨의 부활절"

1. 예수님의 부활을 기록하고 있는 마태복음 28장 본문에서는 예수님의 부활사건을 전하며 계속해서 반복되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무서움'입니다. 적어도 예수님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에게, 부활사건은 '충격' 그 자체였을 것입니다.

2. 죽음에서의 부활이라는 것은 경험해보지도 못했고, 이해할 수도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부활 앞에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가졌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죽음 권세 이기시고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경배해야 할 대상임에 틀림없습니다.

3. 하지만 이 본문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또 하나의 단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8절에 등장하는 '기쁨'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했던 여인들은 '무서움'과 '큰 기쁨'으로 부활 소식을 제자들에게 전하러 떠났습니다.

4. 그리고 그들이 만난 예수님의 인사, "평안하냐", 이 말은 유대인들의 일반적인 인사말로 '기뻐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기쁜 소식입니다. 우리의 근심, 걱정, 두려움, 떨림 등은 분명히 '기쁨'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5. 하지만 이 기쁜 부활절에도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우리는 불과 3년 전만해도 부활절 직전에 일어난 세월호 사건으로 당시 부활절은 기쁨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는 조금 수월했고, 올해에는 아마도 많은 교회들이 다시금 기쁨을 선포할 것입니다.

6. 하지만 이 부활절 아침에도 동일하게 고통 속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적어도 전쟁과 기근, 폭력과 자연재해 등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부활절의 기쁨이라는 것은 아마도 먼 나라의 이야기일 것입니다.

7. 2천년 전,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만난 사람들은 울며 슬퍼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기뻐하는 자들로 변했습니다. 우리 주변에 아직도 부활의 기쁨을 누리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우리가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고, 우리가 가진 것들을 조금씩 나누는 일을 통해서, 그들도 동일하게 부활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8. 그래서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 모두에게 기쁨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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