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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겪으며 드는 생각들

Jake's Blog 2016. 1. 9. 10:44


교통사고를 겪으며 드는 생각들



해야 할 일이 많은 시기에 뜻하지 않은, 

그것도 타인의 잘못에 의한 사고를 당한다는 것은 

나로 하여금 여러가지 생각을 갖게 했다.


처음에는 원망하는 마음이 컸고, 

나중엔 그 시각에 그곳을 지나가고 있던 

나 자신에게 자책하는 마음도 들었다.


사고 수습과 병원 치료에 대부분의 시간을 쓰면서 

그동안 하지 못한 일들이 점점 쌓여가다보니, 

내 마음은 어느새 조급해져 있었고,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 통증에 

마음이 불안해지기도 했다.


결국, 내 마음에 남은 것은 

원망, 자책, 조급함, 그리고 불안함이었다.


사고가 난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이제는 현실을 받아들였는지, 

어느새 마음이 조금씩 편안해지는 것 같다.


그리고 오랜만에 몸의 불편함을 느끼고 

통증을 느끼게 되면서 

평소에 누려왔던 건강한 신체에 

감사하는 마음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말이 있다. 

"질병은 인생을 깨닫게 하는 훌륭한 교사다" 

돌아보면 나는 몸의 불편함을 통해 

잊었던 감사함을 생각할 수 있었다.


고속도로 사고였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그나마 크지 않았던 것,

내가 어려운 일을 겪을 때마다 

주변에서 진심으로 걱정해주시고 

도움과 위로를 주시는 소중한 분들

돌아보면 사고를 통해 얻은 감사함도 많다.


우리는 삶 속에서 어려운 일을 만날 때 마다, 

상황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확신하건데 숨어있는 감사와 은혜는

우리가 겪는 어려움보다 크다.


그리고 이번 사고를 통해

먼 곳에서 걱정하는 마음으로 연락주시고, 

손수 반찬, 비타민, 과일 등을 전해주시고,

집에 찾아오셔서 도움을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어려움이 없고, 건강한 때에도

동일하게 섬길 수 있는 친구가 되도록

저 역시도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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