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thbook
목회(牧會)란 무엇인가 본문
목회(牧會)
: 목사의 직무, 회중을 돌봄
미국에 나와서 가장 놀란 것 중의 하나는, 담임목회자가 가족의 행사나 휴가로 인해 주일에 교회를 비우기도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담임목사의 부재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기는 커녕, 오히려 가족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말해주는 회중이었다.
목회(牧會), 곧 회중을 돌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무리 교회를 부흥시키고, 설교가 뛰어난다 한들, 영혼을 돌볼 줄 모르고, 가족에게 신뢰가 없다면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목회'의 시작은 먼저 자기자신과 가족을 돌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옛 속담에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말이 있다. 가족과 자기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목회자가 성도들을 과연 잘 돌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성경에도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요일4:20)라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목회의 시작은 곧 가정이다.
예전에, 처음 전도사가 되어서 스스로 외쳤던 말이 있다. '새'신자를 '헌신'자로! 무슨 말장난 같기도하지만, 적어도 내 생각엔 새신자로 너무 오래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 교회 안에 많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람들을 제자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제자도에도 순서가 있는 법이다. 먼저 목회자 스스로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사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가족에게 좋은 아들, 좋은 형제, 그리고 좋은 남편이 되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아름다운 가정으로 세워가는 것이 좋은 목회자가 되는 시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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