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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 모임을 어렵게 만드는 구성원들 대하기

Jake's Blog 2015. 8. 31. 13:48




소그룹 안에서는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한다. 다양한 상황들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많겠지만, 대부분은 구성원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이다. 그리고 특정한 성향을 가진 구성원들은 소그룹 모임을 매끄럽지 못하게, 혹은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한 유형의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면서 소그룹을 인도해야 할지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보자.


 


유형1. 지나치게 말이 많은 사람


: 말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은 자신이 나누는 이야기에 대해 부끄러움을 잘 느끼지 않는 유형의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혹은 장시간의 침묵에 대해서 곤란함을 느끼는 사람일 가능성 또한 높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의 행동 이면에는 다른 사람들과의 깊은 친밀함이나 자신을 노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숨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다른 누군가가 주의를 기울여 개입하지 않으면 모임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 도움이 되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그룹의 기본 운영 방침을 정한다. 예를 들어 모두가 말하기 전에는 이미 말한 사람이 다시 말하지 않기로 정한다던지 하는 간단한 규칙들을 정해보자.


2) 누군가가 말하는 도중이라면 아무도 말을 끊지 못하도록, 나눔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자.


3) 모든 사람이 말할 기회를 갖도록 그룹을 운영하는데 초첨을 맞춰보자. 그룹이 익숙하지 않은 구성원들을 민감하게 살펴 도와주는 것을 우선시 하자.


4) 말이 많은 사람들의 나눔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하고,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듣기 원한다고 개인적으로 말하자. 그리고 그의 관심사에 대해서는 모임 후에 더 듣고 싶다고 말해보자.


5) 특정 주제에만 말이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그러한 특정 주제에 대해서는 다른 모든 주제들을 토론한 후에 마지막으로 다루겠다고 동의를 구하라.


6) 말이 많은 사람들과 일대일로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면서, 왜 모임에서 대화를 지배하려고 하는지 그 숨은 동기를 찾아보아야 한다.


7) 개인적으로 만났을 때, 그가 그룹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인정해주고, 다른 사람들도 동등하게 그러한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고 말해본다.


8) 이것은 그 사람의 문제를 대면함과 동시에 그 사람의 가치를 재확인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9) 다른 사람들도 토론에 참여시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하라. 예를 들어, 말이 많은 사람에게 자신의 발언을 마치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물어봐 줄 것을 제안하라.


 


 


유형2. 대답을 독점하려는 사람


: 어쩌면 교회는 성도의 영적 열매를 평가할 때, 그 사람의 지식을 기준으로 삼아왔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잘못된 경향 때문에 교회가 판단하고 장려하는 성도의 중요한 덕목에서 행동보다 지식이 더 앞서게 되었을 지도 모른다. 이런 면에서 수 많은 소그룹들의 단답식의 성경공부나 쉬운 성구 인용에 만족하며 토론의 주제와는 상관없는 미미한 신학적 문제로 시간을 소모하는 경우가 종종 생겨난다. 특별히 자신의 지식을 통해 소그룹 모임에서 대답을 독접하려는 사람들은 논쟁을 좋아하며, 자신의 기분이나 말씀 해석이 다른 구성원을 만나면 포용하려고 하기보단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 질 때 까지 긴 시간을 끌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은 편안하고 부담 없는 모임 환경을 순식간에 깨뜨릴 수 있다. 다른 구성원들은 그로 인해 주목받지 못하게 되고, 오히려 판단받게 되며, 언제나 논쟁적인 태도를 요구받는 고통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대답 독점형 구성원에게 다음의 방법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


1) 본래의 개념, 근본적인 질문, 가장 기본적인 생각으로 돌아가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2) 나누고 있는 성경 본문이나 주제로 다시 초점을 맞추고, 다른 사람들의 많은 의견을 모아보며 요약한다.


3) 친절한 태도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본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들은 이 본문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혹은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시나요?"


4) 항상 정답을 맞추려는 사람들의 대답에서 옳은 부분이 있다면 꼭 인정해주라. 하지만 다른 관점의 의견들도 구해본다.


5) 리더인 당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진정으로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 사람 역시도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라.


6) 기회가 된다면 '침묵'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라.


7) 옳고 그른가에 관한 논쟁을 피하고 다양한 생각들을 나누는 나눔으로 모임을 이끌라.


8) 모임 전에 판에 박힌 듯한 정답과 같은 대답들이 다른 구성원들에게 어떤 느낌을 줄 수 있을지를 말하고, 그 사람 뿐만이 아니라, 그룹 전체가 이 문제에 유의하도록 하라.


9) 만약에 문제가 계속 될 경우, 일대일로 만나서 대답을 독점하는 방식이 그룹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사랑 안에서 진실을 말해주라.


10) 그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인정해주되, 그러나 모든 순간 마다 꼭 지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라.


11) 사람들의 의견에 대한 판단보다는 존중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라.


12) 정답을 말하기 보다는 토론을 요약해달라고 부탁해보라.


13) 그리고 그 사람 이면에 왜 안다는 것을 표현하려고 하는지에 관한 문제를 찾아보라. 어떤 경우에는 열등감으로 인한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정답을 독점하려는 자세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유형3. 자기 생각이 강한 사람


: 때때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그룹을 먼저 생각하기 보다, 자신의 욕구를 펼치거나 모든 구성원들의 죄성이 펼쳐지는 장이 되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인정 받는데 집착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그룹을 자신이 좋아하는 쪽으로 뜯어 고치려고 한다. 이런 주장이 강한 사람은 말투의 특징이 있다. "네, 그런데 말이죠...", "음, 제 생각에는요..." 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그룹 활동의 진행에 비판적이며 그룹 전체가 거쳐야 하는 과정에 불편해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을 대할 때 다음의 조언을 참고해보라.


1) 그룹이 함께 모였을 때, 그룹의 약속이나 규칙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지라.


2) 모임의 목적과 가치를 확실히 하기 위해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이 기준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지라.


3) 모든 그룹에는 다양한 문제들이 존재함을 인정하고,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모두가 함께 의견을 나누고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더 가치 있음을 상기시키라.


4) 문제 해결이 중요하지만, 함께 설정한 가치와 규칙을 넘어서지 않는 범위 안에서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설명하라.


5) 이러한 유형의 사람은 주로 상황 판단이 빠른 사람들인 경우가 많으므로 그 장점을 칭찬해주라.


6) 하지만 그러한 상황 판단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빠르게 문제 해결을 주장할 때 다른 구성원들 내면에 발생할 문제들에 대해서도 한번 더 판단해 줄 것을 요청하라.


 


 


유형4. 특정한 유형의 사람은 없지만 대신 피상적인 토론만 이루어 지는 경우


: 관계 형성 초기에는 구성원들이 감정보다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이 단계에서는 감정을 나누는 모험을 감행하지 않기 때문에 정서적인 교감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피상적인 대화가 오가는 것은 정상적인 과정을 겪는 것이므로 너무 신경쓰지 않도록 한다. 다만 이 시기가 너무 오래 지속되지 않도록 유의하자. 만약 오랜 시간동안 이러한 피상성을 깨지 못한 경우는 리더가 방향을 잘못 설정했을 수도 있고 구성원들 중에서 그룹의 유대를 방해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참고하자.


1) 피상적인 소통은 리더가 너무 빨리 깊은 관계로 몰아가려고 한 데에서 기인한 문제 일수도 있으므로 조금 더 여유를 가지자.


2) 리더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모임 운영이 잘 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현실을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


3) 리더 자신의 연약함을 나누도록 하라. 자신의 연약함을 정직하게 드러낼 때, 이것은 좋은 본이 될 수 있다.


4) 리더의 열린 자세는 그룹을 하나로 모아주고, 참여하고 있는 구성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묶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5) 다른 사람이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리더 먼저 마음을 여는 연습을 하자.


6) 의견이나 사실을 묻는 질문보다 마음과 감정을 묻는 질문을 하도록 노력하자.


7) 만일 질문 이후에 침묵이 흐른다면, 그것은 질문이 명확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다시 한번 다른 말로 질문을 표현해주라.


 


 


완벽한 그룹은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소그룹은 불완전한 사람들이 모여 영적성장을 '함께' 도모하는 모임이다. 리더는 소그룹을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하며, 관심과 사랑으로 대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준비와 열정에 비해 잘 따라오지 않는 소그룹에 대해서 실망을 하기 보다는, 한 사람도 포기하지 않고, 다함께 영적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모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노력과 섬김을 통해 다른 누구보다 리더가 가장 많은 성장을 경험할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감사함과 사랑으로 모임을 준비하고 구성원들을 대하다보면, 모든 사람들이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해나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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