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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thbook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1.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조선후기문인 유한준) 이 말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등장하는 표현으로, 이 이후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2. 성경에도 이와 비슷한 구절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고전 13:12)3. 위의 두 구절은 실상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신기하게도 일맥상통함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우리가 진정한 사랑을 통해서 원하는 대상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4. 성경의 다른 부분에서도 이와 같은 ..
"기쁨의 부활절"1. 예수님의 부활을 기록하고 있는 마태복음 28장 본문에서는 예수님의 부활사건을 전하며 계속해서 반복되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무서움'입니다. 적어도 예수님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에게, 부활사건은 '충격' 그 자체였을 것입니다.2. 죽음에서의 부활이라는 것은 경험해보지도 못했고, 이해할 수도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부활 앞에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가졌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죽음 권세 이기시고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경배해야 할 대상임에 틀림없습니다.3. 하지만 이 본문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또 하나의 단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8절에 등장하는 '기쁨'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했던 여인들은 '무서움'과 '..
베니건스, 스타벅스, 그리고 교회 2000년대 한국의 외식 시장은 패밀리 레스토랑의 호황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현재 패밀리 레스토랑의 몰락이 이어지고 있다. 1세대 패밀리 레스토랑인 베니건스는 사실상 한국에서 사업을 철수했고, 런치메뉴로 신흥강자로 떠올랐던 아웃백 마저도 최근 매각을 위한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마르쉐와 씨즐러는 2013년에 한국 시장을 떠났고, 칠리스와 스카이락 등도 어느새 사라졌다. 한국 브랜드인 이랜드의 애슐리는 서서히 매장이 줄어가고 있는 실정이고, CJ의 빕스는 간신히 현상유지를 하고 있다. 한국의 외식시장은 최근 10년간 급작스러운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반면 요즘 TV를 보면, 연예인들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셰프들을 볼 수 있다. 대부분 유명한 식당들의 ..
"다윗과 나단" - 사무엘하 12장 1. 밧세바와의 동침을 숨기려고 했던 다윗은, 자신의 계획이 뜻대로 되지 않자, 밧세바의 남편인 헷 사람 우리아를 전쟁의 위험한 곳으로 보내어 전사하도록 음모를 꾸몄습니다. 그리고서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다윗에게 보내신 것으로 사무엘하 12장은 시작됩니다. 2. 다윗 앞에 선 나단 선지자는 다윗의 죄에 빗대어 부자와 가난한 자의 이야기를 다윗에게 들려줍니다. 그런데, 다윗은 나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그것이 자신의 이야기인지 전혀 깨닫지 못합니다. 나단이 다윗에게 들려준 이야기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3. 많은 양을 가진 부자가 있는데 그는 손님들을 위해 식탁에 올릴 양 한 마리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자기 양을 잡지 않고 잔인하게 이웃집 가난한 사람이 가..
1. 사람들은 흔히 감사할 일이 있을 때, 감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할 일이 없을 때 감사를 하라는 말씀이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때론, 감사할 일이 없으면 될줄로 믿고 감사하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는데, 물론 그 말에 동의할 수 있지만, 쥐어짜듯이 겨우 마련한 내용으로 진정한 감사가 될지는 여전히 의문이 듭니다. 2. 그런데 성경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감사하라는 의미가 조금 다른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성경에서는 내가 무엇을 이루었기 때문에, 혹은 내게 무언가가 주어졌기 때문에 감사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깨닫고, 우리 삶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감사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이런 관점을 통해..
"다윗과 밧세바" - 사무엘하 11장 1. 다윗의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두 사람을 꼽으라면, 아마도 골리앗과 밧세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살펴보면 이 두 사람은 완벽한 대조를 이룹니다. 골리앗을 만난 다윗은 아직 어리고 무명이었며, 세상 경험도 많지 않았던 반면, 밧세바를 만났을 때 다윗은 왕이었고, 충분히 나이도 들었으며, 여러가지 시련들을 극복하며 백성들로 이미 용기있고 지혜로운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던 때 였습니다. 2. 이 둘의 외모 또한 극과 극이지만, 다윗과의 관계 측면에서는 유사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다윗을 일종의 시험장, 곧 그의 속마음이 어떠한지 드러내는 자리로 데려갔다는 사실입니다. 골리앗과의 만남에서는 다윗이 상황에 지배받기 보다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기도의 사람이었음을 보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