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95)
Faithbook
먼저 우리가 '개혁'을 이야기 할 때, 개혁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먼저 '개혁'이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 때문입니다. '개혁'이라는 말에는 두 진영의 전제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개혁의 주체' 이고, 둘째는 '개혁의 대상' 입니다. 상당수의 교회는 스스로를 '개혁의 주체' 라고만 생각하지, '개혁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잘 모릅니다. 그래서 개혁이 쉽지 않습니다. 교회는 개혁의 주체이자 곧 대상이 됩니다. 두 번째는, 교회가 스스로를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머지, 너무 쉽게 스스로 진단을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도 진단이 잘못된 환자에게 올바른 처방을 내리는 것이 어렵 듯이, 우리는 교회를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할 필요가..
[여호와 닛시] 여호와 닛시(히브리어:יְהוָה נִסִּי, Jehovah-nissi, 여호와는 나의 승리 혹은 깃발)란 구약성경 출애굽기에서 등장하는 표현으로, 모세가 르비딤에서 아말렉에게 승리하고 그가 세운 제단에게 붙여진 이름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을 표현하는 이름이 여러가지 등장합니다. 이러한 이름 중에는 하나님께서 직접 주신 이름도 있지만, 성경의 인물들이 각자의 삶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모습에 따라 이름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상황에서 붙여진 이름이 하나님의 진짜 이름은 아니지만,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살펴보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출애굽기 17장 8-16절에서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
레위기 16장: 대 속죄일(Yom Kippur) 레위기 16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죄를 용서받는 제사 규정에 대한 설명입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 하나님 앞에 희생제사를 드렸습니다. 희생제사의 기본 정신은 간단합니다. 죄를 지은 사람이 자신의 죄를 흠 없는 짐승에게 ‘전가’시키는 것입니다. 죄를 옮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동물이 대신 죽음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동물을 ‘희생제물’ 이라고 했고, 이러한 제사를 ‘속죄제’, 곧 ‘죄를 용서받는 제사(예배)’라고 했습니다. 속죄제는 평소에 드리는 것인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년에 한번 ‘대속죄일’을 선포하고 지키게 됩니다. 이것을 ‘Yom Kippur’ 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날을 1년 ..
1. 제목만으로 가슴이 철렁했다. 올해로 14년째 사역을 하면서, 지금까지 자녀교육 혹은 다른 여러이유로 교회를 떠났던 분들의 이름과 얼굴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선택할 때, 리더를 보고 선택했던 것처럼, 어쩌면 사람들은 교회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리더를 떠난다는 표현이 정확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때로 사람들은 예수 때문에 교회에 왔다가, 목사 때문에 떠나기도 한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 2. 사실 이 책은 리더십에 관한 책이다. 리더는 본능적으로 자신이 이끄는 사람들을 향해 리더십을 발휘하려고 하지만, 그 중에 상당 자기 자신에게 사용해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특별히 목회자가 특히 직면하는 문제 중에 내적문제에 관해 조언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이..
'보는 것(Seeing)에서 믿는 것(Believing)으로' 부활 후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 도마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보지 못하면 믿지 못하겠다는 도마에게 주님은 다시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어라" 그 말씀과 함께 못자국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요20:29)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눈으로 확인한 것을 믿으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활을 목격하지 못한 우리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다는 것은 일종의 도전을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보는 것'(Seeing)을 넘어서 어떻게 '믿음'(Believing)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고민이 됩..
작품명: 1889년 브뤼셀에 입성하는 예수님 (Christ's Entry Into Brussels in 1889) Painting by James Ensor, The J. Paul Getty Museum 1. 종려주일로 시작하는 고난주간은 우리가 이미 잘 알다시피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벨기에의 화가 제임스 앙소르(James Ensor, 1860~1949)는 그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벨기에의 수도인 브뤼셀(Brussels)에 입성하는 예수님의 모습을 작품으로 남겼습니다. 현재 브뤼셀은 벨기에의 정치,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지이며, 유럽 연합(EU) 본부가 위치해 사실상 유럽 연합의 수도이기도 합니다. 2. 그런데 그의 작품을 잘 살펴보면 예수님이 한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