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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thbook
다윗의 생애 중 가장 하이라이트가 되는 부분은 무엇일까? 여러 기념비적 사건들이 많습니다. 사무엘에게서 기름부음을 받음,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장면, 유다와 이스라엘 왕으로의 취임, 법궤를 다윗성으로 옮겨놓음, 각종 전쟁에서의 승리 등 어느것 하나 선뜻 이것이라고 대답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다윗의 생애 중 가장 눈여겨 보아야 할 곳은 바로 그의 광야 생활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릴적 다윗의 신앙도 좋았지만, 실제 그의 본격적 신앙 훈련은 광야에서 쌓아져 나갔다고 믿습니다. 사울 왕과 그 추종세력에 의해 쫓기는 삶을 살았던 13년간의 세월은 그의 일생 중 가장 힘들었던 시련기이자 연단과 훈련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의 다윗됨은 광야에서 완성되고 다듬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
교통사고를 겪으며 드는 생각들 해야 할 일이 많은 시기에 뜻하지 않은, 그것도 타인의 잘못에 의한 사고를 당한다는 것은 나로 하여금 여러가지 생각을 갖게 했다. 처음에는 원망하는 마음이 컸고, 나중엔 그 시각에 그곳을 지나가고 있던 나 자신에게 자책하는 마음도 들었다. 사고 수습과 병원 치료에 대부분의 시간을 쓰면서 그동안 하지 못한 일들이 점점 쌓여가다보니, 내 마음은 어느새 조급해져 있었고,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 통증에 마음이 불안해지기도 했다. 결국, 내 마음에 남은 것은 원망, 자책, 조급함, 그리고 불안함이었다. 사고가 난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이제는 현실을 받아들였는지, 어느새 마음이 조금씩 편안해지는 것 같다. 그리고 오랜만에 몸의 불편함을 느끼고 통증을 느끼게 되면서 평소에 누려왔던 ..
세월호와 고난주간 아마도 많은 교회들은 고난주간을 맞아 어떻게 고난주간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을 것 같다. 고난주간 동안 금식으로, 혹은 외식을 금하는 것으로, 어떤 사람들은 좋아하는 것들, 예를 들어 인터넷이나 커피를 잠시 멈추는 것으로 고난주간에 동참한다. 하지만, 작년 이맘 때(정확히는 4월 16일) 우리는 역사적으로 잊지 못할 아픔을 겪었다.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속수무책으로 가라앉으며 300여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며 충격과 슬픔, 그리고 분노로 인해 우리는 몸부림쳐야만 했다. 고난주간은 1년에 1주일 뿐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지난 1년의 시간이 고난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짧은 한 주 동안 음식을 멈췄든, 취미를 멈췄든간에, 단순히 ..
[교회에 대한 생각] 섬기고 있는 교회가 뉴욕에 있다보니 다양한 많은 사람들로부터 종종 연락이 온다.뉴욕으로 여행을 계획 중인데, 재워 줄 수 있나요,뉴욕에 있는 음대로 오디션을 오는데, 재워 줄 수 있나요,미국 대륙 횡단을 하는데, 교회에서 모금을 해줄 수 있나요,내용은 다양하지만, 정리해보면 결국 한 가지다. 교회로부터 도움을 얻고 싶다는거다. 도움을 요청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특징은 비슷하다.자신을 도와주기만 한다면, 간이라도, 쓸개라도 다 빼주겠다는 식이다. 하지만, 자신의 목적과 맞지 않거나,다른 곳에서 더 좋은 도움을 얻게되면,다른 곳으로부터 도움을 얻게 되었다고 알려주거나신경써주어 감사하다는 등의 연락이나 대답은 전혀 오지 않는다. 한번은 서울 근교에서 목회하시는 한 목사님께 연락이 왔다. ..
저자: 엘리자베스 엘리엇 큰 키에 떡 벌어진 가슴과 숱 많은 갈색 머리카락과 청회색 눈동자를 지녔던 그 한 사람...미국 대학 졸업반이며 교내 레슬링 챔피언에 단골 우등생이었고 학생 해외선교회(FMF)회장이며, 아마추어 시인이었고 학생회 학년 대표였던 그 한 사람... 그리고 지금 베티를 떠나 에콰도르로 향하는 바로 그 한 사람의 이름은 스물다섯 살의 짐 엘리엇이다. 그는 그의 동역자 피트에게 보내는 편지에 이렇게 썼다.“내게 있어 에콰도르는 그리스도의 단순한 말씀에 대한 순종의 차원입니다. 그곳에 내가 일할 자리가 있으니 나는 당연히 나갑니다.” 1952년 짐 엘리엇과 피트는 함께 에콰도로를 향해 샌페드로를 출항하였다. 이 둘은 18일을 바다에서 보낸 후, 에콰도르에 도착하여 에콰도르의 동부 정글지역에..
1. 몇 년 전, 한 교회에서는 3년간 '영적 성장'에 대해 조사했다.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다수의 사람들을 일대일로 면담했고, 영적 변화와 인간 개발에 관한 100여권의 책을 참고하여 그 결과를 일종의 보고서 형태로 발표했다.2. 하지만, 그것은 발표라기 보다는 일종의 고백에 가까웠다. 그 교회의 담임목사는 "지금까지의 사역 방향에 뭔가 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숫자로는 성공을 했는지 몰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를 만드는 일에는 실패했다”고 고백했다.3. 그 교회는 바로, 교회 성장을 꿈꾸는 전 세계의 목회자들이 동경하는 시카고의 '윌로우크릭' 교회였다. 윌로우크릭 교회와 빌하이벨스 목사는 이 조사를 기반으로 교회의 새로운 목회방향을 만들어 가는 변화를 선택한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