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86)
Faithbook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zodAY/btqDH1gD3KM/bl3y4H9M2eYjaz4cXzPJT0/img.jpg)
1. 제목만으로 가슴이 철렁했다. 올해로 14년째 사역을 하면서, 지금까지 자녀교육 혹은 다른 여러이유로 교회를 떠났던 분들의 이름과 얼굴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선택할 때, 리더를 보고 선택했던 것처럼, 어쩌면 사람들은 교회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리더를 떠난다는 표현이 정확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때로 사람들은 예수 때문에 교회에 왔다가, 목사 때문에 떠나기도 한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 2. 사실 이 책은 리더십에 관한 책이다. 리더는 본능적으로 자신이 이끄는 사람들을 향해 리더십을 발휘하려고 하지만, 그 중에 상당 자기 자신에게 사용해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특별히 목회자가 특히 직면하는 문제 중에 내적문제에 관해 조언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이..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4pGuV/btqDibxPkp9/qkzVgjkx0nAu7k1XI2DVl0/img.jpg)
'보는 것(Seeing)에서 믿는 것(Believing)으로' 부활 후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 도마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보지 못하면 믿지 못하겠다는 도마에게 주님은 다시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어라" 그 말씀과 함께 못자국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요20:29)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눈으로 확인한 것을 믿으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활을 목격하지 못한 우리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다는 것은 일종의 도전을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보는 것'(Seeing)을 넘어서 어떻게 '믿음'(Believing)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고민이 됩..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sV1G2/btqDkySlEa2/aUPZUDqkTMF1kcKqWti3lK/img.png)
작품명: 1889년 브뤼셀에 입성하는 예수님 (Christ's Entry Into Brussels in 1889) Painting by James Ensor, The J. Paul Getty Museum 1. 종려주일로 시작하는 고난주간은 우리가 이미 잘 알다시피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벨기에의 화가 제임스 앙소르(James Ensor, 1860~1949)는 그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벨기에의 수도인 브뤼셀(Brussels)에 입성하는 예수님의 모습을 작품으로 남겼습니다. 현재 브뤼셀은 벨기에의 정치,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지이며, 유럽 연합(EU) 본부가 위치해 사실상 유럽 연합의 수도이기도 합니다. 2. 그런데 그의 작품을 잘 살펴보면 예수님이 한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마치..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b728CO/btqDia59gyy/9kMqPEzQTSamBDkgPMUe8K/img.png)
1. COVID-19으로 많은 교회들은 지금껏 교회가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에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각 가정에서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는 상황에 점점 익숙해져가고 있는 사람들이, 과연 바이러스가 지나간 이후에 다시 기존의 형태의 신앙생활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들도 상당수 존재합니다. 과연 우리는 어떠한 변화를 예측할 수 있고, 그에 따라 교회는 어떠한 변화를 가져야 할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2. 사람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끝난 뒤, 교회가 우리 삶 속에 존재했던 방식에도 변화가 생겨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예상은 아마도, 교회가 여전히 사람들 삶의 중심을 차지할 것이라는 가정이 더이상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끌..
언어의 온도 1.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의 온도가 존재하는 법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언어'라는 개념에 존재할 수 없는 '온도'라는 표현을 덧붙임으로서 제목은 우리의 상상력을 충분히 자극한다. 그래서 책의 표지는 이 두 가지 온도를 함께 나타내고자, 뜨거운 빨강과 차가운 파랑이 만난 온기 어린 보라빛 표지를 꾸민 것도 돋보이는 대목이다. 2. 인간은 언어라는 매개를 통해 추상적인 체계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현실속으로 들어간다. 현실 속에 소통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선을 '온도'라는 개념을 통해 표현함으로서 우리는 단번에 서로의 언어가 미치는 상호적 영향에 대한 기준점을 가질 수 있다. 3. 온기있는 언어는 타인의 슬픔을 감싸 안아주는 반면, 용광로처럼 뜨거운 언어에는 감정이 잔..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1.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조선후기문인 유한준) 이 말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등장하는 표현으로, 이 이후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2. 성경에도 이와 비슷한 구절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고전 13:12)3. 위의 두 구절은 실상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신기하게도 일맥상통함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우리가 진정한 사랑을 통해서 원하는 대상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4. 성경의 다른 부분에서도 이와 같은 ..